안녕하세요! 열정우산입니다.
요즘 날씨가 핫하죠? 그래서 마스크 끼기도 힘들고 여전히 실내운동은 무서워요.
로드자전거에 입문한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는데요.
이제는 균형감각도 생기고 실력이 늘은것 같아 장거리 여행을 찾아보다가
푸르른 바닷가가 너무 끌려서 동해안으로 짧게나마 국토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속초에서 강릉가는 길은 차로도 여러번 다녀본 익숙한 길이라 이 코스로 선택했어요.
검색해보니 자전거길도 잘되어 있고, 거의 평지라 힘들지 않다며 후기가 꽤 좋더라구요!
속초에 제가 좋아하는 호스텔이 있어, 마침 딱 한 방이 비었길래 예약하고
고속버스 속초, 강릉발 표까지 예매했습니다. (나름 철저하게 계획하고 여행하는 편.. )
출발 전날 괜히 잠 설쳤습니다...
가다가 펑크나면 어쩌지? 한강 자전거길도 아니고, 자전거 정비소도 잘 없을텐데.. 콜택시가 잡히려나?
(오만가지 걱정을 하다가 무작정 가는거야! 그냥 가는거야! 난 젊으니까! 궁상떨며 푹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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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했는데요.
고속버스 짐칸에 자전거 실을 수 있습니다! (좀 까칠한 기사님께서 짐이 너무 많을땐 안된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눕혀서 실었습니다.
속초 도착 후 간단히 저녁먹고 숙소에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괜히 다음날 생소한 길을 80km 라이딩 하려니 조금 긴장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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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은 숙소는 '더 하우스 호스텔' 인데요.
https://www.booking.com/hotel/kr/the-house-hostel.ko.html
더 하우스 호스텔, 속초, 대한민국
더 하우스 호스텔은 속초에 있으며, 무료 조식을 제공합니다. 투숙객은 무료 WiFi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각 객실은 에어컨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
www.booking.com
작년에 설악산 갔을때 묵었던 곳입니다.
시설이 약간 유럽 배낭여행 느낌이 나요. (사장님 취향 쵝오....)
사장님 엄청 친절하시구요. 주변 관광지, 맛집 등 세세히 설명해주십니다.
화장실은 리모델링 한건지 완전 새거구요, 침구라던지 수건 엄청 깨끗해서 호텔같아요.
게다가 조식이 무료인데 토스트, 시리얼, 커피 등 기본적인건 다 있습니다.
든든하게 먹어야죠! (먹으면서도 점심 때 먹을 메뉴 고민... 물회?)
숙소를 나와서 조금만 가면 금강대교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이런 어촌이 펼쳐지는데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도로가 계속 있습니다.
속초에서 양양으로 가는 방향은 바닷가 뷰를 기대하긴 힘들어요.
그냥 이렇게 계속 도로옆에 자전거도로를 달리면 됩니다.
양양을 지나면 이렇게 갑자기 좌측으로 바닷가 뷰가 펼쳐지면서 너무 좋습니다...
(숨통이 트이면서 막 고함지르고 싶어집니다. 질렀어요... 다행히 아무도 없었어요.)
여기 대박아닌가요..? 물론 사진보정을 좀 했습니다만...
제 눈엔 이랬습니다. 보자마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울창한 숲속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는데, 너무 고요하고 좋았어요.
도시에서 미세먼지먹으며 라이딩하다가 여기 와보세요... 눈물납니다.
여기는 현남면 이라는 곳인데, 해수욕장이 있길래 궁금해서 와봤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고 깨끗한 곳이 있다니, 자전거는 잠시 세워두고 앉아서 멍때렸습니다.
성수기에는 바글바글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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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고 다시 달립니다. 바다가 보이는 적당한 식당을 찾는데 잘 없네용.
그렇게 달리다가 찾은 식당.
'남애창횟집'
이 날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땀을 식히며 먹는 물회는 온 전신의 피로를 풀어주며 화가 난 위장을 달래줍니다... (표현도 참..)
어쩜 강원도는 반찬도 다 맛있을까요? 감자떡도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아저씨 소리를 내며 (아흐~ 캬 지긴다!) 클리어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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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버스시간에 쫒겨 부랴부랴 강릉고속터미널로 달렸습니다. (버스타기전에 롯*리아 불고기버거 세트 클리어함.)
자 여러분...
바닷가 태양밑에서 선크림 안바르고 글러브끼고 타면 이렇게 됩니다...
좀 이상합니다... 출근해야하는데 많이 이상해요.
자린이는 이렇게 또 하나씩 알아갑니다.. (선크림의 중요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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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강릉까지 80km 정도의 거리인데요.
나름 탈만 하더라구용. 매번 한강만 보다가 바닷가와 숲속을 오가며 라이딩하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런맛에 국토종주를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동해안은 정말 사랑입니다.
자전거는 정말정말 사랑입니다. (다들 입문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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