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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미식 탐구

(경리단길) 문오리 #레트로 분위기 좋은 맛집 #소주 안주의 정석

by 열정우산 2020. 4. 5.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요즘처럼 꽃샘추위의 쌀쌀함이 가시기 전에 방문한 맛집 #문오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동네에 항상 줄 서 있는 곳이라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친구의 단골집이었더라구요. 하도 극찬을 하길래, 당장 다녀와 봤어욧!!!

참을 수 없는 돼지의 본능......

찾아오시는 길은 녹사평역에서 경리단길쪽으로 쭉 오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딱 저녁 6:30에 도착했는데, 그때는 웨이팅이 없었구요, 7시쯤되니 막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단골손님인 친구 말로는, 요즘 COVID 때문에 그런지 그렇게 웨이팅이 심하진 않다고 하네요.

 

 

 

레트로 컨셉의 정겨운 분위기에요. 테이블은 5개정도 되고, 내부가 넓진 않아요.

좌식입니다!!!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할머니집에서 밥상 펴놓고 도란도란 먹는 기분인데 뭐 어떻습니까!!!

따뜻한 탕 종류의 음식이 주메뉴라 겨울에 딱이에요. 물론 저 같은 식탐이는 여름에도 이열치열이라며 먹겠지요.....?

저희는 3명이라 문오리 소중(3인) 53,000원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밑반찬은 김치, 오징어젓갈, 겉절이가 나옵니다.

각자 소스로는 새콤달콤 초장과 고소한 소금장이 나와요.

초장은 문어숙회에 찍어먹으라고 나오는듯 합니다. 

 

 

 

제일 위엔 문어숙회가 올려져 있구요,

미나리가 수북히 쌓여 있고 그 아래에는 오리와 버섯, 떡도 들어 있네요.

팔팔 끓는 동안에, 숙회부터 먹으랍니다.

개인적으로 문어숙회는 조금 두껍게 썰어야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좀 얇게 나온게 아쉬웠네요.

그래도 신선하고 맛납니다.. 

 

 

 

드디어 시작합니다...

여기는 소주가 한라산 밖에 없네용. (취향 저격...)

아 왜그런가 했더니, 제주도 음식이랍니다. 

얼큰하고 달큰합니다. 오리고기, 미나리, 버섯의 조합이 너무 잘 맞네요.

 

자 빠질 수 없는 상식시간! (알고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다른 육류보다 유해한 기름이 적습니다.

게다가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비타민A, 철분이 풍부한 오리는 예전에 양반들만 먹었던 보양식이라죠?

동의보감에서는

"인체의 허한 것을 돕고 지나친 열을 덜어주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 소변을 잘 나오게 해준다" 라고 합니다.

또한 오리는 차가운 성질을, 미나리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둘의 음식궁합이 좋습니다.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볶음밥 추가는 필수!!! (한국인들의 디저트는 볶음밥이라고 하죠..... 사랑입니다.)

농축된 엑기스 국물에 고소한 참기름향이 나는 볶음밥은 정말 맛있습니다...

짜지도 않고 삼삼하니 진.짜. 맛있습니다. 여기다 오징어젓갈을 올려서 먹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한라산을 한 병 더 마셨습니다.... #두 병째

 

가격도 괜찮고, 인생맛집으로 가뿐히 등록합니다...

 

#문오리 운영시간

12:00 - 22:30 (break time 13:30 - 17:00)